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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 꽃과 능소화

롬복시인 2008. 6. 30. 14:30

 

혁채가(마을 제일 아랫쪽에 위치한 집) 마당 한켠에 석류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뒷쪽으로는 능소화도 보입니다.

이번 가을 석류가 많이 열리겠죠..

 

 

사족) daum백과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석류(石榴)


석류나무는 소코트라 섬에서 자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종(種)과 함께 석류과(石榴科 Punicaceae)를 구성한다. 키가 5~7m 정도 자라며, 밝은 초록색의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가 약 75㎜이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오렌지빛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이 잔가지 끝쪽을 향해 핀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오랫동안 붙어 있으며 5~7갈래로 갈라졌고, 꽃잎은 피침형으로 갈라진 꽃받침 사이에 놓여 있다. 씨방은 꽃받침통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위아래 모두 많은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크기가 큰 오렌지만하고 6면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불분명하며, 부드러운 가죽질의 껍질은 갈색 빛이 나는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띤다. 석류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가늘고 투명한 소낭(小囊)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붉은색을 띠는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길고 각이 진 씨를 둘러싼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1400년대에 쓰인 〈양화소록 養花小錄〉에 석류를 화목9품(花木九品) 중 제3품에 속하는 것으로 쓴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류는 9~10월에 노란색 또는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익는데, 날것으로 먹거나 즙을 만들어 마시며, 열매 껍질에 수분이 많고 신맛이 있어 갈증을 없애준다. 한방에서는 열매 껍질을 말려 구충·지혈·수렴 등에 쓰며, 민간에서는 백일해·천식에 열매 껍질과 감초를 함께 달여 마시기도 한다. 석류는 안에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다산(多産)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혼례용 활옷이나 원삼에는 석류·포도·동자 문양이 있는데, 이는 석류·포도의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것처럼 자손,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여겨진다.


석류의 꽃봉오리는 사내아기의 고추를, 열매는 사내아이의 음낭을, 보석같이 많은 씨앗들은 아들을 상징하기 때문에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뜻을 가졌다.

석류는 불로초와 함께 그려질 때 백자장생(百子長生)의 의미를 지니며 황조와 함께 그릴 때는 ‘금의백자(金衣百子)’의 뜻을 나타낸다. 석류는 도안화되어 판화 같은 데서 흔히 응용되었고, 건물 단청에도 많이 쓰였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의 문양에는 포도문양과 석류문양·동자문양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포도·석류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과 같이 자손을 많이 낳고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기복적 뜻이 담긴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석류는 혼례복뿐 아니라 기복적 의미가 강한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