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貫金石
1)忠正公 醉琴軒朴彭年
충정공 취금헌박팽년
誠貫金石、功在鋼常 昭揭日月、烈烈其光
성관금석、공재강상 소게일월、렬렬기광
공의 성정(誠)이 돌을 뚫고도 남음이라
功이 남아 있으매 늘 굳건하니
높이 올라 비침은 해와 달과 같고
그 빛은 열열히 타 오르네!
誠貫金石(성관금석)”이라고 이는 “정성이 극에 이르면 돌도 뚫는다.”는 고사에서 온 것인데,
장비의 품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는 것이며, 박팽년선생을 이에 비유 한 듯... 싶습니다.
2)忠文公梅竹軒 成三問
충문공매죽헌 성삼문
一心靡他、九死不悔 惟明正學 匹休百代
일심미타、구사불회 유명정학 필휴백대
오직 한마음으로 정토(이상향)를 이루었으니
아홉 번 죽어서도 후회가 없구나
오로지 학문의 곧음이 밝게 빛나니
마땅히 칭송하여 대대로 전하리
중생이 사는 번뇌로 가득 찬 고해(苦海)인 현실세계를 예토(穢土)라고 부른 데 대한 상대어이다. 시방(十方)세계에 제불(諸佛)의 정토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1세계에 2불(佛)이 병립해서는 안 되므로 제불이 나타날 국토가 현실세계 외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논리인데, 특히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서방 극락세계, 약사불(藥師佛)의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를 정토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선종(禪宗)에서는 “오직 마음이 정토요, 자신의 마음이 미타(彌陀)”라고 하여 사람들이 본래 갖추고 있는 일심(一心) 외에 정토는 없다고 말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3)忠簡公白玉軒 李愷
충간공백옥헌 이개
禹鼎鴻毛、知所重輕 抗節致忠 其死也榮
우정홍모、지소중경 항절치충 기사야영
九鼎(구정)같이 소중한 것이나 鴻毛처럼 하챦은 것에도
그 무거움과 가벼움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데(쓰임이 틀리다)
절의로써 항거하여 마침내 그 온전함(忠)을 이루니
그의 죽음이야말로 아름다움으로 다시 피어나도다
九鼎(구정) 중국(中國)의 우왕(禹王) 때에 구주(九州)에서 금을 모아 만든 솥.
하(夏)ㆍ은(殷) 이래(以來)로 천자에게 전(傳)하여 오는 보물
鴻毛 ①기러기의 털 ②아주 가벼운 사물(事物)의 비유(比喩)
忠: 진기지위충盡己之渭忠 논어에서 온 내용
4)忠景公琅刊 柳誠源
충경공랑간 유성원
血盡草敎、勇於取義 克專所事, 愧彼懷貳
혈진초교、용어취의 극전소사, 괴피회이
공의 맹세가 이루어져 만백성 가르치고
勇으로써 義를 가지게 되니
능히 그 섬기는 바 전하여
두 마음 품는 자 부끄럽게 하도다!
血 절개의 맹세
草 백성
懷貳: 두마음을 품는사람
5)忠烈公丹溪 河緯地
충렬공단계 하위지
義不食栗、淸聖同歸 一節終始、其永有辭
의불식률、청성동귀 일절종시、기영유사
의롭지 아니하면 그 결과를 취하지 않으니
청렴한 성인을 모두(함께) 따르는구나
평생의 한마디 시작과 끝이 같으니
그의 깊음 성정 길이 남겨 전하세
栗: 일의 결과(바람직한)
意=誠인 경지의 意(주재하는 마음. 마음의 주체)를 仁이라 하고, 이 仁인 전체적인 경지가 聖이며, 이 경지에 이른 사람이 聖人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면 그만일 터인데 淸聖(청성: 청렴한 성인), 任聖(임성: 사명감으로 충만한 성인), 時聖(시성: 중용의 성인)이란 표현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6)忠穆公碧梁 兪應孚
충목공벽양 유응부
威武不屈、寔日丈夫 精忠毅烈、凜凜千秋
위무불굴、식일장부 정충의렬、름름천추
위력이나 무력에도 굴하지 않으니
진실로 하늘의 태양과 같은 장부로다
빼어난 공의 충은 강직하여 굽힘이 없으니
오랜 세월에서도 늠름하고 늠름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