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밝았느냐 고향생각에
어언감 깊이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을 두루두루 두루보아도
꿈에 본 고향산천 간곳이 없네
우리할배 무덤가에 핀 진달래
그꽃 한줌 꺾어다가 술을 빚었소
할배요 이리와서 한잔 받으소
해롱해롱 진달래주 취해나 보소
우리할매 무덤가에 핀 담배꽃
그꽃 한 줌 꺾어다가 말아 피웠소
할매요 이리와서 한대 피우소
해롱해롱 담배연기 간곳이 없네
우리엄마 무덤가에 핀 목화꽃
그꽃 한줌 꺾어다가 이불 지었소
누나야 시집갈때 이고 나가소
해롱해롱 목화이불 이고 나가소
우리님 무덤가에 우는 두견새
피빛보다 붉은 울음 토해 내었소
간밤에 잠 못자고 뒤척거림은
우리님 보려고 그랬나보오
구전가요에서...
출처 : 롬복한국문화원
글쓴이 : 김주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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