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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모음

정동진에서

by 롬복시인 2023. 9. 2.

산다는 것은 어쩌면
배낭 하나 채우는


두고 온 짐들이 언제나
뒷덜미를 더 무겁게 한다는 걸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몰고 왔나?

image by 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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