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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by 롬복시인 2024. 1. 7.

몽돌진 돌 틈에 사이
퍼져 나오는 포말은 우리의 속삭임입니다
창조의 시간을 건너는 기나긴 세월을
파도가 해변에 닿았지만 늘 그 만큼,
그 자리입니다

내 마음은 언제나
파도처럼 당신에게 갑니다
봄날의 들꽃 향기처럼
창가에 내려 앉은 달빛처럼
당신 곁을 향합니다

내가 갑니다

詩,image  임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