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사..
그 처음이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공덕을 쌓아야..
저리 쉬 누울 수 있을까
천년의 숙제이자.. 지난 십 년의 숙제를 한 날..
가지런히 올린 돌탑..
층층이 계곡
얼마나 답답했던지...
단풍은 각혈을 쏟아 내고야 말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산은 산의 색깔로
자동차와
그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사내까지..
물들이고서야
제 모습 보여줍니다.
비탈에 선
돌 초차 꿈쩍 않는데..
낙엽에.. 두둥실 날아오르는 꿈은
어디다 두어야 하나요
새초롬...가시소나무
눈 한번 감아 주시지..
애써 외면 하려도
성큼
석탑은 그대앞에 있더이다
다가 서기엔
이 길이 너무나 깊어
늘...
지고 또 피고
차라리 그 세월 궁금터이다
향 피울 그늘에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석불에 비나이다
가린 얼굴
부처님께 비나이다
사진: 마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