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로 달리는
남국의 별길따라
칠레처럼 긴 해변을 따라
달리던 소녀가 있다
오레오로 빙수를 만들고
탱고같은 탕고 웨하스로
그리움조차 달게 승화시킨
소녀
잘 익은 망가는 아이스크림
잘 볶은 커피는 카푸치노
생일선물로는 마파두부
너구리와 짜빠게티는 짜파구리
어제를 아끼며 아껴두었던
직화구이 돌김, 3분 카레 세 봉지
지난 우기의 습기로
열기로 퉁퉁불어 있는 날
건들지 말자 오늘은
자칫 눈물같은 빗줄기
와르르 쏟아질것 같다
졸시 김주명
그림 by Bany
출처 : 대구詩창작원 <형상시문학회>
글쓴이 : 金主明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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