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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관련 글모음

새와 물고기

by 롬복시인 2007. 3. 2.
"사찰장식...그 장엄의 세계"를 스터디하면서..
거북에 대한 논의를 하다
이런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잠시 옮겨 봅니다.

본문 제 65페이지  중에서

어떤 공간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하여 상징적 수법을 쓰는 예는 고래의 풍습과 유물에서 흔히 나타난다. 우리나라 장례풍속에 나뭇가지로 문의 형태를 만들고 문설주에다 숭어를 매달아 놓는 경우가 있다. 바다와 민물을 넘나들며 사는 속성을 지닌 물고기인 숭어를 달아 놓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문임을 상징토록 한 곳이다. 또한 중국 한나라 때의 무덤에서 발견 된 화상전(畵像塼)을 보면 아래쪽에는 물고기가, 그 위쪽에는 새가 그려져 있다. 여기서 새는 하늘의 상징형이고, 물고기는 물의 상징형이다.

그렇다면 새와 물고기는 영원한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도가의 鵬(붕)과  鯤(곤)이 이처럼 쓰이는 것은 아닐런지..

인흥마을의 광거당 주련에도

樂 飛潛之各得 上下周流
낙 비잠지각득  상하주류
하늘을 나는 새와 헤엄치는 물고기(飛潛)들은 그 만족(得)함으로 서로 두루 통함을 즐기고

觀造化之無窮 盈虛來往
관 조화지무궁 영허내왕
천지(造化, 모든 피조물)는 그 무궁함으로 채우고 또 비워지 것을 보아라  
주)盈虛來往은 盈來虛往의 도치된 문장임.

변진섭의 "새들처럼" 에서...
가수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날아가는  저 새들처럼  
나도같이 날고 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같이 날고싶어(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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